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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2-26 조회수 4218

 

안개 낀 뿌연 CCTV 화면 디지털로 '또렷또렷'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영상장비 업체인 ㈜매크로닉스는 안개·눈·비 등 악천후로 흐려진 CC(폐쇄회로)TV 화면을 깨끗한 화질로 바꿔주는 장비인 'MCT-5000 시리즈'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손바닥만 한 크기로 CCTV에 쉽게 탑재할 수 있으며, 안개나 황사, 눈, 빗물 등이 빛의 분산·산란을 일으켜 시야를 흐리는 현상을 이용한다.

분산·산란 과정을 분석해 시야 단축의 원인인 회색 파장을 없애고 물체 고유의 빛인 빨강·녹색·청색 파장은 증폭해 화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제품은 풀 HD영상급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고 제품 크기가 작은 만큼 치안·의료·군사·항공 관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매크로닉스 관계자는 "외부 환경과 관계없이 디지털 처리만으로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수출 시장에서도 잠재력이 크다"며 "이보다 앞서 출시된 자매 제품이 제주 경마장 방송 시스템에 도입돼 악천후에 경기 중계를 할 수 있게 해 고객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악천후로 흐려진 화면(왼쪽)을 디지털 기술로 재처리한 결과(오른쪽)
악천후로 흐려진 화면(왼쪽)을 디지털 기술로 재처리한 결과(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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